DIY - 화장실 벽 페인트 칠, 그리고 타일에 자가 줄눈 작업


◈ 화장실의 타일이 드럽거나 타일을 교체하고 싶을때, 아니면 타일의 줄눈 부분이 드러워 줄눈을 깨끗하게 다시 작업하고자 할때 우리는 보통 업체를 고용 하지만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이글은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혼자 DIY 작업한 것을 보여드립니다. 여기서는 페인트 작업과 줄눈제 사용을 보여드립니다.

  
화장실 시공에 대하여....
화장실 시공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덧방 시공입니다. 덧방 시공은 기존의 화장실 벽이나 바닥을 뜯어 내거나 부수지 않고 기존의 타일 위에, 아니면 기존에 시멘트 벽면 위에 그대로 덧대서 작업하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화장실은 벽면이나 바닥이 타일로 되어 있어 기존의 타일을 그대로 나두고 그위에 새로운 타일을 붙혀서 시공하는 방식이죠.
 보통 덧방 시공을 많이 하시는데요. 덧방 시공이 아닌 기존의 타일을 다 없앤 다음에 시공하는 방식은, 기존의 타일을 뜯어낼때 방수 부분이 제거 될 수 있어 시공후에 아래층으로 물이 샐 수 있습니다. 물론 시공전에 방수 작업을 다시 하고 타일 시공을 한다면 좋겠지만 시공 금액이 늘어나게 되죠. 이렇듯 덧방 시공은 기존의 타일 위에 그대로 새로운 타일을 붙혀서 작업 하기 때문에 방수 문제에서 보다 자유롭습니다. 
단점은 기존의 타일 위에 덧붙혀서 작업 하는 방식이라 화장실이 좀 작아집니다.
 두번째는 완전이 기존의 타일을 다 걷어내고 다시 새로운 타일을 붙히는 작업인데요. 이작업을 할때는 기존 타일을 뜯어낸 후에 반드시 뜯어낸 자리에는 방수작업을 다시 하는것이 좋습니다.

페인트 칠과 타일 작업의 차이점
 타일 작업은 혼자 할 수 있습니다. 타일도 크게 비싸지 않죠. 하지만 접착제와 타일 가격도
페인트로 칠하는 것보다는 비싸고 조금은 어려운 작업입니다.
하지만 타일로 작업을 한다면 가장 이상적인 작업이 될것입니다. 타일 자체가 곰팡이도 안생기고 그냥 걸레로 닦으면 되는 편안한 제품이기 때문이죠.
 페인트 칠은 타일 작업을 할 여건이 안될때 보통 하십니다. 옥션이나 기타 쇼핑몰에 보면
화장실용 페인트가 따로 있는 것처럼 광고를 합니다. 하지만 화장실용 페인트는 없습니다.
그냥 다른 페인트보다 접착력이 더좋은 것일뿐 그냥 페인트 가게 가서 화장실에 칠할건데
접착력이 좋은 제품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페인트로 화장실을 칠하게 되면 일단은 기존에 드러운 타일보다는 깨끗해 보이지만 나중에 페인트를 칠한 벽면이 드러워지면 닦아 낼 수가 없습니다. 닦아 내다가는 페인트 칠이 벗겨지기 때문이죠. 그리고 가만히 나두어도 평균 일년정도가 수명이라고 하더군요.

작업 순서
1. 우선 저의 화장실 입니다. 혼자 살기 때문에 화장실이 크지않습니다. 오래된 집이라 타일이 여기저기 깨지고 타일의 줄눈이 드럽습니다. 



 2.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줄눈제, 젯소, 페인트가 필요합니다. 
줄눈제는 옥션에서 홀로그램 줄눈제라고 많이 팝니다. 쉽게 타일의 줄눈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줄눈제
젯소와 페인트입니다.
페인트, 젯소



3. 이제 작업을 시작합니다. 벽과 천정에 페인트 칠을 할것입니다.
먼저 천정과 벽면 바닥 등등을 물로 깨끗이 청소를 합니다. 그리고 화장실을 말립니다.
물기 없이 말이죠.
화장실 청소가 끝난후에는 비닐로 페인트가 묻으면 안되는 부분에다가 씌워줍니다.(비닐도 페인트 가게에 팝니다)


 4. 젯소를 사용하여 화장실 벽과 천장에 칠해줍니다. 젯소의 역활은 페인트의 접착력을 높혀주는 것입니다. 보통 옥션에서 젯소 성분이 아예 들어 있는 페인트를 파는데 사실 젯소를 따로 먼저 발라주는 것이 보다 좋습니다.
젯소는 두번이상 발라 줍니다. 바를때는 꼭 타일 줄눈 부분부터 발라줍니다. 그리고그외에 부분을 발라주면 됩니다. 젯소로 화장실을 칠해주고 20분정도 말리면 거의 다 마릅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젯소를 칠해줍니다. 즉 젯소는 두번이상 칠해주면 좋죠.
줄눈 부분부터 칠해주십시요



줄눈 부분을 칠해준후 나머지 부분을 칠해주십시요



 5. 젯소 작업이 완료된후에는 그위에 페인트 칠을 해주십시요. 저는 페인트를 무광으로했는데 조금은 후회가 들더군요. 아무래도 광이 나야 좋은 것 같습니다.
 페인트 칠은 2번 이상은 반드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번 칠한후에 손으로 만져보아서 다 마른것 같으면 다시 칠하십시요. 위에 제가 구입한 페인트 정도면 3번은 칠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화장실이 크지 않으면)
2번 이상은 칠해주어야 페인트가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보통 다른 블로거 분들은 4번정도 칠하신다고 하더군요. 
 페인트 칠은 두번째 칠하실때부터 페인트 색깔이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3번정도는 칠해주셔야 합니다. 저는 2틀에 걸쳐서 젯소와 페인트 칠 작업을 했습니다.


 사진을 잘보면 벽에 약간 검게 길쭉하게  보이는데 그것은 타일이 깨진것입니다. 그래서 그부분은 실리콘으로 메꾸어 주었습니다. 실리콘은 마찬가지로 페인트 가게에서 팝니다.
페인트 가게에서 구입한 실리콘으로 바르셔야 그위에 페인트 칠을 할 수 가있습니다.
일반 실리콘은 페인트 칠이 되지않습니다.
3번정도 페인트 칠을 해주었습니다.

완성된 사진입니다.
바닥은 칠하시면 안됩니다. 바닥은 물이 항상 닿는 곳이고 드러워지기 쉽고, 잘 벗겨집니다. 바닥은 그냥 나두십시요.

6. 타일 줄눈 작업입니다. 
 사실 페인트 칠을 하지 않고 화장실 벽도 줄눈제를 이용해서 작업할려고 했지만 사진 처럼 지져분하게 되었고 도저히 팔이 아파 힘이들어 페인트 칠로 대신하게 된것이죠.
줄눈 작업하다가 실패함


 줄눈제는 저도 실수를 한가지 했는데 타일이 저처럼 어두운 색이면 밝은 줄눈제를 사용하시고 타일이 밝으면 어두운 줄눈제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서로 대비가 되기 때문이죠. 
제가 볼때는 밝은 타일이시면 파란색 줄눈제를 구입하시고 타일이 어두운 색이면 은색 줄눈제가 좋다고 보여집니다.(사실 은색이나 파란색이면 가장 좋다고 보여집니다. 금색은 별로)
 저는 타일이 어두운 색인데도 금색 줄눈제를 구입하여 줄눈 작업한 티가 잘 안나더군요.
줄눈제는 옥션에서 많이 팝니다. 요즘은 흰색줄눈제는 사용안하고 아파트 같은곳에도 이렇게 홀로그램(반짝반짝 효과가 있는 줄눈제) 줄눈제를 사용합니다.






 줄눈 작업을 하기전에는 우선 타일 사이사이에 줄눈을 깍아 내셔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줄눈액을 타일 줄눈 부분에 주입했을때 줄눈 밖으로 새어나오게 됩니다.
저의 경우는 청소를 쑤세미로 많이 자주 하여 줄눈의 흰색 부분이 많이 깍여서 다행이도 드라이버 같은 도구로 줄눈을 긁어 낼 필요가 없었습니다.
줄눈액 전의화장실 상태입니다
 
7. 줄눈작업은 쉽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나니 반작반짝 광이 납니다.
저희집 화장실 바닥은 가로세로가 약 3미터X1.8미터 정도 됩니다. 이럴땐 약 4~5통 정도의 줄눈액이 사용됩니다. 즉 4~5개는 구입하셔야 한다는 얘기죠. 여기서 현관 타일이나 베란다도 하실 경우는 더욱 양이 많이 필요하겠죠.
 기존 줄눈을 손가락으로 쓰윽 만져 보십시요. 홈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느껴지신다면 바로 줄눈작업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타일과 줄눈이 평평 하다고 느껴지신다면 홈이 거의 없는 것이니 줄눈을 긁어 내셔야 합니다.
여기서 줄눈에 홈이 없거나 있어도 홈이 약간 만 있다고 할때, 긁어 내지 않으면 어찌되는가 하면 줄눈 작업을 완료하고 나서 시일이 지난후에 금방 떨어집니다. 그이유는 아시다시피 줄눈에 홈이 깊으면 그 홈안에 액이 많이 들어가고 굳은 다음에 시일이 지난 다음에도  겉에 부분만 떨어져 나가고 안쪽에는 줄눈액이 남아있어 괜찮죠. 하지만 홈이 적은 경우 줄눈 작업을 하면 시일이 지난후에 줄눈이 겉에 부분은 떨어져 나갈 수 있는데 이때는 겉부분이 떨어져 나간다는 것은 줄눈액 전체가 떨어져 나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 그동안 몇년동안 솔로 바닥을 하도 많이 닦아서 줄눈에 홈이 저절로 생겼더군요. 물론 깊은 홈은 아니지만 홈이 있었습니다.
 일단 줄눈액을 일정량의 힘을 주어 짜면서 쓰윽 하고 줄눈에 지나갑니다. 이때 만약 줄눈의 폭이 3센티면 2.7센티정도의 액만 들어가게 하면서 짜줍니다. 그러면 알아서 줄눈이 퍼지면서 나머지 부분에 자동으로 줄눈이 채워집니다. 벽면 제품과 달리 바닥은 물같아서 실리콘 바르듯이 쓰윽 짜면서 지나가면 줄눈이 홈에 자동으로 채워지게 됩니다.(실리콘은 쓰윽 짜면서 지나가면 그냥 액이 나온상태로 멈춰있는데 이 줄눈액은 묽어서 옆으로 흐르면서 퍼짐)
이렇게 일정량의 힘을 주어 줄눈액 통을 눌러서 짜면서 쓰윽 계속 지나갑니다. 그러면 줄눈액은 댐에 물고를 터서 계곡으로 물이 채워지듯이 줄눈에 액이 채워지게 됩니다.
실리콘 좀 쏴보신분들은 더욱 쉬우실겁니다.
만약 줄눈 폭이 겁나 넓다면 줄눈액을 많이 넣어주면 이부분도 알아서 채워집니다.
이렇게 하면서 간혹 줄눈액이 채워지지 않은 부분은 이쑤시게로 슬쩍슬쩍 건드려주면서 액을 펴주면서 채워줍니다.
위 방법으로 하면서 딱히 지저분하거나 휴지로 타일을 닦아내고 한적은 거의 없습니다. 알아서 액을 줄눈에 쏴주면 저절로 채워지기 때문이죠.
약 2시간걸렸습니다. 힘은 좀들더군요.


금색 줄눈 작업이 끝난 상태

8. 이제 화장실 벽과 바닥이 닿는 테두리 문제입니다. 이부분도 줄눈액으로 채울려면 더욱 많은 양의 줄눈액이 필요할테고 돈도 많이 들어가겠죠. 물론 변기 테두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마트에 가니 줄눈액과 마찬가지인(홀로그램) 제품이 실리콘으로 나와있더군요. ~~홀로그램이라는 은색 제품으로 실리콘이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제품을 한통만 구입해서 변기 테두리 하고 바닥테두리를 작업했습니다.
마트에서 구입한 홀로그램 실리콘

은색 홀로그램 실리콘 사용


근데 궁금하실겁니다. 펄과 홀로그램 차이가 뭔지말입니다. 사진을 보십시요 은색이 보이시죠. 은색은 마트에서 구한 실리콘입니다. 그런데 반짝거리기는 한데 광이 나지않습니다. 이런것은 펄입니다.
그런데 홀로그램은 똑같이 반짝가루가 있기는 한데 광이 즉 코딩이 있어 이것이 빛을 반사하여 광이 많이 납니다. 현재 저의집 화장실은 금색으로 빛이 마구나더군요.
한마디로 펄은 무광이고 홀로그램은 광입니다.

9.  사진이 이상하게 나와서 그렇지 줄눈의 광이 장난아니게 납니다.
하지만 치명적 단점을 알려드립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많은 분들이 줄눈 작업에 대해 얘기합니다. 대부분이 작업이 어렵지 않다 인데요 댓글을 보십시요 댓글들에는 금방 떨어진다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줄눈 작업보다는 하얀 시멘트 같은 것을 바르라고 합니다.
 어제 화장실에 갔습니다. 가서 자세히 쭈욱 보니 줄눈이 덜 만들어진 곳이 있어 살짝 손톱으로 힘도 안주고 줄눈을 건들였습니다.그랬더니 바로 떨어집니다. 그것도 손톱으로 건딘부분말고 약 10센티 가량 드드드득!! 하는 느낌으로 떨어지더군요.
물론 시공이 덜된 부분, 즉 접착이 제대로 안된 부분입니다. 다른 부분은 그리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현재 두달이 지났는데 문제 없습니다)
반드시 이제품을 시공하고 나서는 바닥이 더럽다고 강한 힘을 주어 솔질 하지 마십시요. 즉 타일 청소는, 식기를 닦을때 사용하는 쑤세미로 물을 뿌리면서 슬슬 타일을 닦아 주시면 됩니다.
과연 안떨어지고 얼마나 지속될지 의문이지만 일단은 만족합니다. 작업도 쉽고 말이죠.

◈ 결론
 전문가 처럼 깨끗하게 페인트 칠과 줄눈 작업은 못했지만 기분좋은 것은 기존에 화장실보다는 한층 깨끗해 졌다는 것입니다.
 페인트 칠한 벽면은 그냥 젖은 걸레로 살짝씩만 닦아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벽면에 흰색 페인트 칠을 했기 때문에 남자분이시라면 소변은 앉아서 보십시요 흰색 벽면에 소변이 튀면 쉽게 닦아 낼수가 없습니다. (전 요즘 앉아서 볼일 봅니다)
또한 페인트 칠한 벽면에는 물을 많이 닿게 하지 마십시요. 목욕할 때야 어쩔 수 없지만 일부러 물을 많이 뿌리지는 마십시요.
바닥은 줄눈 작업을 했으니 식기 수세미로 슬슬 물을 뿌리면서 닦아만 주시면 됩니다.

4 개의 댓글

화장실 벽 페인트 바닦 줄눈 하려고 합니다. 용기를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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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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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 평생 반지하 만 살고있는데요.
화장실 벽면 공팡이 ㅜ ㅜ
그래서 향균 페인트로 1년 마다 칠해주고있는데요.
이 페인트가 6개월 정도는 곰팡이를 막아주지만
오염됐을 때. 브러시로 문질러 닦으면
페인트 수명이 팍! 줄어들더군요.
그래서
생각한게.
향균 페인트를 화장실 벽에 바른 다음.
실리콘페인트를 덧 바를까.
수성 바니쉬를 덧 바를까. 고민 중이네요.
뭐가 나을지. 아무리 찾아봐도
이런 열악한 화장실 벽 페인트에 관한
정보는 별로 없다보니.
요기 까지 찾아와 글을 보게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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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시군요. 저는 나중에 아예 화장실 인테리어 공사 했습니다. 아무래도 페인트는 시간이 지나면 더러워지기 때문이죠. 저희 집같이 조그마한 화장실은 150~200만원정도 들었습니다.
벽은 덧방으로 하고 바닥은 다까내고 다시 타일로 시공했습니다. 천장은 하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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